-
[안충기 펜화공방]우리집 안 내놨다니깐
슥슥만인보/전인권. 서울 삼청동 맨 위에 있는 그의 집은 산에 바짝 붙어있다. 집채만한 바위들이 담 역할을 한다. 관련기사[안충기의 긴가민가] 전인권 작업실 습격사건
-
딱 10년만에 세상을 먹은 신흥종교
9월9일 오후 6시 20분경. 서울대입구역 셔틀버스정류장 어느 날 오후 차를 몰고 봉천동을 지나가는 길이었다. 서울대와 봉천4거리를 오가는 셔틀버스 정류장 대기 줄이 길었다.
-
[안충기 펜화공방]이면지 그림
가을 어느날2014년 가을이 무르익었을 무렵이다. 점심을 먹고 서울 서소문 중림동 성당 근처를 걸었다. 중앙일보사에서 걸어 10분 정도 거리다. 살랑 이는 바람에도 낙엽이 비되어
-
남자도 운다…이승엽 떠나던 날
이승엽 “사람들은 나에게 만족할 수 있지만, 나는 나에게 만족하지 못한다. 떠날 때가 됐다” 이승엽이 밝힌 은퇴 이유다. 1995년 삼성 라이온스에 입단. KBO 15
-
[안충기 펜화공방]이낙연 총리 눈물샘 자극하는 한사람
7월17일에 정부 서울청사에 있는 이낙연 총리 집무실을 스케치했다. 취임 초였고 당장 꺼야할 불이 많아 대중매체를 만나지 않고 있을 때였다. 마침 서울대 총동창신문 인터뷰가
-
[안충기 펜화공방]여기서 서울까지 배로 사흘
솔밭에서 건너다본 목계 아래 시는 신경림의 ‘목계장터’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. 청룡(靑龍) 흑룡(黑龍) 흩어져 비 개인 나루
-
[안충기 펜화공방]죽고 못살다가 죽어도 못살아
슥슥만인보/안철수 박지원
-
[안충기 펜화공방]완도~강진 다리 하나가 바꾼 16km
전망대에서 본 완도읍 일대 완도군청에서 강진 마량포구까지는 직선거리로 16km 정도다. 그 사이에는 신지도와 고금도가 있다. 이쪽에서 저쪽까지는 지척이지만, 질러가는 찻길이 없어
-
“누가 내 전화를…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
지난 9일, 자유한국당 최고위 회의에서 홍대표는 의혹을 제기했다. “한 달 전 수행비서 통신조회 기록을 알아봤더니 검찰, 경찰, 심지어 군에서까지 통신조회를 했다. 내
-
[안충기 펜화공방]슥슥 만인보-프란치스코 교황
인기 상한가 이 분. Francis | Jorge Mario Bergoglio. 프란치스코 교황 할아부지.동네 구멍가게 앞 평상에서 열무김치 안주 놓고 막걸리 한사발 같이 하고 싶
-
의원회관 620호, 안민석·박근혜의 기연
안민석 의원실. 위쪽 문으로 보좌관실과 이어져있다.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‘최순실 저승사자’로 불린다. 정유라 이대 부정입학 사건을 파헤쳐 현직 대통령 탄핵의 불을 지폈으
-
황석영 책상 위 염주, 그 기막힌 사연
황석영 9월 8일 오후3시경 나는 작가 황석영의 집필실에 있었다. 에 격주로 연재하는 ‘정재숙의 공간탐색’에 들어갈 작가의 공간을 그리는 중이었다. (관련기사: htt
-
[안충기 펜화공방]하늘에서 본 부산
중앙일보 독자들이 토요일 아침에 받아보는 중앙SUNDAY에 를 싣고 있습니다. 제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. 격주로 연재합니다. 2015년에 중앙일보에 처음 선보인 는
-
[안충기 펜화공방]가수 이현우가 배추파스타 삶던 자리
정선 아우라지. 다리 오른쪽이 여량, 왼쪽으로 가면 구절리다. TV화면에 가수 이현우 얼굴이 보였다. ‘집시맨’이라는 여행 프로그램이었다. 고랭지배추를 수확하고 있었다.
-
[안충기 펜화공방]카라얀이 조수미를 잡은 수법
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성에서 내려다본 프라하. 블타바(몰다우)강이 시내를 관통한다. (2015년 봄 유럽에 출장갈 일이 있었다. 다녀오던 비행기 안에서 아이디어 하나가 불
-
유홍준 답사기 속 옥산장 201호
옥산장 201호 「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」 유홍준 교수가 쓴 『나의 문화유산답사기』 2편의 부제목이다. 평창·정선 쪽을 다루고 있는데 거기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. ....
-
젊은 시인들의 영원한 후원자, 문학평론가 황현산씨 별세
황현산 지난 2월 건강상 이유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에서 물러난 황현산 문학평론가, 고려대 명예교수가 8일 오전 4시 지병으로 별세했다. 73세. 해방둥이인 고인은 전남
-
산과 산 사이 물이 굽이치는 곳··· 사실 꽤 많은 한반도지형
정선 병방치에 서면 이런 풍경이다 한반도지형이다. 강원도 정선 병방치 전망대에서 내다본 모습이다. 읍내 버스터미널에서 아리랑아파트를 지나 산길을 죽 올라가면 나온다. 걸어
-
[안충기 펜화공방]꼭 미시령을 넘어야 할 이유
속초 전경 서울에서 속초를 갈 때 나는 대개 미시령을 넘어간다. 아래로 뚫린 터널을 지나지 않고 꼬불꼬불한 길을 오르내리는 이유가 있다. 고개를 내려갈 때 쿵하고 나타나는
-
소쇄원 담장 색이 이상해졌다
소쇄원. 둘로 나뉜 담장 사이로 보이는 지붕이 광풍각이다. 담양 소쇄원. 500살이 다 돼가는 조선의 명품정원이다. 세계정원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았단다. 서울에서도 부산에서도 멀지
-
중앙일보 '기자'를 구독하세요
중앙일보 기자들이 독자께 한 걸음 더 다가갑니다. 더 풍성해진 볼거리와 더 깊어진 전문성으로 새 단장한 기자 페이지를 통해서입니다. 복지·환경·북한·종교·국제 등 각 분야의
-
[안충기 펜화공방] 타봤습니다, 여기는 강릉행 KTX 운전석
계기판으로 꽉 찬 운전석. 터널로 들어가면 앞에는 오직 선로만 보인다. 어~하다 강릉 가는 시대가 왔다. 강릉은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170km 정도지만 심리적으로는 그 두 배쯤